앤드와츠 사마귀 치료 셀프 완치 후기

앤드와츠 사마귀 치료 셀프 완치 후기

문발자는 생긴 지 10년이 넘은 사마귀가 엄지발가락과 발바닥에 각 1개씩 있었다. 걸을 때 통증이 생기면서 사마귀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앤드와츠'라는 약을 알게 되었다. 바르는 사마귀 치료제인데 그 효과가 상당하다고 하여 앤드와츠로 셀프 사마귀 치료를 시작하였고 완치를 앞두고 있다.

 

직접 자가치료를 해본 결과, 앤드와츠를 바르기만 한다고 낫는 것이 아니다. 앤드와츠로 셀프 완치를 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약 바르는 방법과 주기부터 약 아껴서 바르는 방법, 사마귀 빨리 없애는 방법 등 팁을 아낌없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잠깐! 아직도 사마귀와 티눈 헷갈리신다면,

사마귀의 특징은 점상출혈이다. 환부에 까만 점처럼 생긴 자국이 나타난다면 사마귀이다. 만약 까만 점이 없다면 티눈일 가능성인 높다. 굳은살이 두꺼운 경우 점상 출혈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굳은살을 제거하고 나면 사마귀인지 티눈인지 좀 더 쉽게 알 수 있다.

 

 

 

※극혐 주의※ 문발자의 사마귀 치료 전 실제 발바닥 공개

 

 

 

 

 

 

그렇다. 문발자의 발바닥 사마귀를 공개한다. 엄지발가락과 그 아래 발바닥에 10년 넘은 사마귀가 자리하고 있었다. 발바닥 옆쪽으로는 미니 사마귀가 스멀스멀 올라온 모습이다. 처음 앤드와츠를 바르기 전, 굳은살이 너무 두꺼우면 약이 스며들지 않는다고 해서 굳은살을 1차 제거한 모습이다. 

 

 

이 약이 바로 앤드와츠다. 앤드와츠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클래식으로 구매하는 게 가장 좋다. 약을 바르는 범위에 대해서 알려드리겠다. 사마귀 환부와 그 주변 굳은살까지 발라 주어야 한다. 그래야 죽은 살점이 떨어져 나갈 때 훨씬 수월하다. 환부에만 바를 경우 사마귀 부분만 구멍처럼 나기 때문에 치료하기 힘들어진다. 

 

그런데 약을 바르다 보면 약이 면봉에 다 흡수하면서 정작 환부에는 얼마 바르지 못하게 된다. 약이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약을 최대한 아껴 발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 면봉이 아닌 미세 면봉을 사용해야 한다.

 

 

다이소에서 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메이크업 수정용 미세 면봉이다. 솜이 적어 약을 많이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앤드와츠를 바를 때 사용하기 매우 적절하다. 앤드와츠 약 한 통으로 치료를 끝내고 싶으시다면 일반 면봉 대신 미세 면봉을 사용하시기를 바란다. 

 

약을 바르는 양을 알려드리겠다. 환부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문발자는 미세 면봉으로 약 3~4번 정도 앤드와츠를 묻혀 발라주었다. 

 

※혐오 주의※ 본 포스팅은 사마귀 치료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앤드와츠를 일주일 정도 바르고 난 모습이다. 약을 바르는 주기는 약 3일에 한 번 발라주면 된다. 앤드와츠를 바르면서 '이거 되고 있는 것 맞아?'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 이유는, 사마귀 치료 초기에는 굳은살이 두껍기 때문에 치료가 더디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마귀 치료 초기에 꼭 병행해 주어야 하는 것이 바로 덕트테이프이다.

덕트 테이프는 쿠팡에서 구입할 수 있다. 덕트테이프는 잘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어 반창고를 함께 붙여주는 것이 좋다. 약을 바르고 덕트 테이프를 붙여 환부에 공기가 통하지 않게 해주면 더 빨리 약효가 나타난다. 귀찮더라도 덕트테이프를 꼭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극혐 주의※ 본 포스팅은 사마귀 치료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앤드와츠를 일주일 정도 바른 후 드디어 첫 번째 뚜껑이 벗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이 몇 가지 있다.

 

1) 살이 약간 벌어졌다고 해서 억지로 뜯어내지 마세요. 겉에 불어난 살만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안쪽 연한 살이 다칠 수 있습니다.

2) 뚜껑이 벗겨지려고 할 때 족욕을 해주세요. 족욕은 사마귀 치료를 2배, 3배 빠르게 해주는 치트키입니다. 물론 귀찮아서 문발자도 매일 하진 않았고, 뚜껑이 벗겨지려고 할 즈음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해주었습니다.

3) 뚜껑이 벗겨진 날 D+2 까지는 절대로 앤드와츠를 바르지 마세요. 문발자는 뚜껑이 벗겨진 다음날 약을 발랐다가 새벽에 잠에서 깨 진통제를 먹었습니다. 앤드와츠는 정말 강력한 약품입니다. 절대 여린 살에 바르시면 안 됩니다.

 

실제로 사마귀 치료 카페에 가입해보면 앤드와츠를 여린 살에 발라 진통제를 먹는 경우가 허다하고, 심지어는 살이 괴사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꼭 정해진 주기(3일에 1번)를 지켜서 바르시기를 바란다.

 

 

손톱용 네일 니퍼를 사용하면 환부가 떨어져 나간 후 주변 굳은 살을 정리하기 편하다. 다만 니퍼가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조심히 사용해야 하고, 니퍼를 사용하고 나면 알코올 솜으로 소독해주어야 한다. 족저사마귀는 다른 부위로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 사용한 집기류를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몇 차례 뚜껑이 열리고 나면 보시는 것처럼 굳은살이 모두 없어지면서 사마귀가 말랑말랑 해진다. 이정도만 돼도 걸을 때 통증이 없어진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사마귀 완치에 있다. 까만 점상출혈이 사라질 때까지 뚜껑을 계속 제거해 나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어느정도 굳은 살이 제거되면 살이 연해지기 때문에 앤드와츠를 바를 때 더욱 소량으로 발라야 한다.

 

 

현재 문발자의 발바닥 사마귀 상태이다. 거의 90% 이상 완치된 모습이다. 아직 점상 출혈이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앤드와츠로 사마귀 치료를 하면서 과연 잘 되고 있는 것인가, 약은 어느정도 범위로 발라야 하는가, 적정 양은 얼마인가 등 많은 고민을 한 터라 분명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하여 앤드와츠로 사마귀 없애는 법을 포스팅해본다. 

 

사마귀는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통증을 유발한다. 문발자도 사마귀에 좋다는 율무팩도 해보고 프로폴리스도 먹어보았으나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앤드와츠였다. 모두 사마귀 완치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